주꾸미와 소불고기의 환상적인 만남

매콤 주꾸미불고기

주꾸미 제철이 왔네요. 쫄깃한 "주꾸미요리"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쭈삼볶음이에요. 매콤한 양념에 비벼 먹는 맛도 좋고 스트레스까지 확 날려버리는 기분이지요.

그래서인지 쭈삼볶음은 흔해요. 비움은 흔한 조합인 삼겹살 대신 소고기를 선택했답니다. 여기에 향긋한 봄채소를 넣어 봄의 맛까지 느낄 수 있어요. 

주꾸미는 삼겹살과 최고의 궁합이라는 생각. 그 고정관념을 비움이 바꿔드릴게요.

*봄채소는 제철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쭈불의 매력, 4가지

첫 번째, 돼지고기의 잡내 걱정 없는 소불고기. 삼겹살을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집에서 조리하는 만큼 돼지 특유의 잡내 걱정 없이 조리하기 위함이에요. 또한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주꾸미의 쫄깃함과 더 잘 어울린답니다.  

두 번째, 10시간 이상 숙성시켜 제대로 밴 양념.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에 먼저 특제 불고기 양념으로 5시간 이상 숙성시킨 후, 주꾸미를 넣고 매콤한 양념을 더해 다시 5시간 이상 숙성시켰어요. 각 재료에 맞는 양념과 숙성법으로 겉돌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어울린답니다. 이렇게 정성이 들어간 요리는 그 풍미 또한 2배가 되지요.

세번 째, 봄나물을 넣어 봄의 기운까지. 달큰하고 고소한 봄채소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요. 살짝만 익혀서 아삭함을 살려도 좋지만, 양념을 가득 머금은 촉촉한 봄채소도 매력있답니다. 

네번 째,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날려버릴 매콤함.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제가 허벅지를 꼬집으며 꾹 참고 먹을만큼 "맛있게 매콤한" 맛입니다. 넉넉한 양념에 밥부터 비비게 될 거예요. 

◈수령 후 이렇게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양념이 넉넉하기 때문에 밥 뿐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요. 

-매운 맛을 완화하기 위해서 깻잎, 콩나물, 계란, 무쌈이랑 같이 드셔보셨던 분들은 쭈불을 함께 김에 싸서 드셔보세요. 따뜻한 미역국이나 동치미 국물도 좋답니다. 마요네즈나 갈릭소스에 찍어 먹으면 풍미까지 훨씬 좋아집니다. 

-다양한 쌈채소에 싸서 쌈밥으로 즐겨보세요. 식탁이 훨씬 풍성해 진답니다. 

-야채육수나 물을 더 넣고 떡볶이떡, 소세지를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매콤한 쭈불떡볶이! 색다른 별미가 탄생됩니다. 

-미나리, 부추, 깻잎을 넣으면 기분 좋은 향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계란찜, 고르곤졸라 피자, 동치미국수, 시원한 식혜와도 궁합이 좋아요.

마지막에 참기름, 치즈, 김가루를 넣은 볶음밥도 잊지 마세요.

◈BIUM RECIPE 

1.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유(식용유)를 두르고 야채믹스부터 센불로 1분 볶기

2. 주꾸미불고기 넣고 센불로 3분 볶기

3. 불 끈 상태에서 봄동 넣고 10초간 살짝 볶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