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감태김치라는 뜻으로
감태무침과 살풋 비슷한 모양새지만 먹어보면 맛부터 달라요.
겨울철이 제철인 감태를 그대로 즐기도록 액젓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는 요리예요.
비움에서 제철 감태 본연의 맛을 즐기시게끔 남도의 손맛으로 조리했어요.
해초류 특유의 실같은 느낌보단 무를 넣어 아삭함을 주었답니다.
무침의 새콤달콤한 맛과 다르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깊어요.
이끼처럼 생겼지만 먹어보면 그 맛이 달다하여 ‘감태(甘苔)’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감태는 매생이, 파래, 김과 함께 겨울철 해조류 4총사 중의 하나랍니다.
4총사 모두 생긴 것이 엇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아요.
감태, 매생이, 파래, 김의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감태, 매생이, 파래는 녹조류입니다. 김은 홍조류이구요.
굵기로는 파래 > 감태 > 매생이 순으로 감태가 중간 정도의 굵기입니다.
감태는 매생이와 달리 생으로 먹을 수 있어요.
매생이, 파래, 김은 양식을 하지만, 감태는 양식이 불가능합니다.
감태는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청정 갯벌에서만 스스로 자라기 때문이죠.
고로 감태는 모두 ‘자연산’입니다.
감태의 생산시기는 12월부터 2월까지 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되면 감태를 채취하기 시작해, 이른 봄에 종료합니다.
최고 품질의 감태는 겨울 기운이 살짝 꺽이기 시작하는 지금부터입니다.
채취 형태를 표현하는 동사도 제각각입니다.
감태는 ‘맨다’, 매생이는 ‘훑는다’, 파래는 ‘채취한다’ 입니다.
감태를 채취하는 모습이 마치 무논에서 김을 매는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맨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함지박 묶은 줄을 허리에 동여매고 두 손을 휘저으며 감태를 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펄갯벌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기 때문에 힘든 작업입니다.
감태는 서남해안 갯벌 일원에서 자라는데, 특히 전남 무안 감태를 알아줍니다.
무안군 현경면, 해제면, 망운면 일대에 펼쳐져 있는 탄도만 갯벌 일원에서 자라는 감태의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해제면 매당마을 감태를 최고로 쳐줍니다.
상인들이 타 지역 생산 감태를 매당 감태라고 속여 팔 정도니까요.
매당 감태는 일명 ‘찰감태’로 불리는 최고 품질의 감태로, 그 향이 진할뿐만 아니라 엄청 부드럽습니다.
감태 특유의 쓴 맛도 강하구요. 최상의 감태는 순수한 쓴 맛이 나야합니다.
비움에서 취급하는 매당 감태는 매당마을 김종성님 부부가 맨 감태입니다.
개펄 위 감태 중에서도 최상의 감태만 골라서 채취하기 때문에 그 품질이 뛰어납니다.
일반 파래가 섞여 있지 않는 순수 감태랍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감태 중에 중량을 늘리기 위해 일반 파래를 골라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뻘이 아니라 진창뻘에서 자생하는 감태 위주로 채취하기 때문에 양도 많지 않습니다.
매당 감태 중에서도 최고의 감태라고 볼 수 있죠.
갯벌에서 채취한 감태는 쌉싸래하면서도 특유의 향으로 인해 겨울철 최고의 별미입니다.
알긴산과 요오드, 칼륨 등의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이기도 하구요.
불면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제일 그리운 맛이 감태지(감태김치)라고 할 정도로,
감태는 남도 바닷가 사람들의 겨울철 소울푸드입니다.
식초 없이 파래무침처럼 조물조물 무쳐낸 감태김치 맛을 보면,
고향의 어머니가 바로 떠오를 정도니까요.
어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는 감태김치로 남도 갯벌의 진한 바다향을 맛보세요~
감태김치는 취향에 따라 매우 작게 자른 땡초를 넣어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또한 택배로 수령하는 즉시 냉장고에 보관해 주시길 바랍니다.
숙성되는 과정에서 색이 약간 변할 수 있지만, 품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요즘은 감태지 보기가 힘드네요 맛있는데 ㅠ
그냥 제가 감태는 제스타일이 아닌듯요 첨먹어보는거라 ^^ 저는 파래와 메생이가 더 조아요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했는데, 간도 딱 맞고 좋았어요! 맛있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래가 더 좋았어요.
약간 밋밋했습니다만.. 잘 먹었습니다